2022. 12. 25. 16:14ㆍ나를 위해 쓰는 글/쓸모있는 정보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기 실행 일주일 차
본인은 스마트폰 중독 중 커뮤니티 중독 증상을 극복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을 다년간 시도해 왔으나, 대부분 실패하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스마트폰 중독에 관하여, 포스팅을 이어가면서, 스스로 방법을 이모저모 찾아가던중
중독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길은 1. 주변사람들에게 알리기. 2. 중독의 대상으로부터 물리적으로 멀어지기.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세이렌의 노래로 유혹당해 바다에 빠져죽기 않기 위하여 스스로 돛대에 묶도록 했던 율리시즈의 이야기처럼, 스스로 스마트폰에, 보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폰의 커뮤니티 접근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방법을 찾으려 했습니다.
그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레케이션이 있는지 확인해 보았고, 여러 어플레이션 중에, '앱블록'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게 벌써 일주일 정도 됩니다.
앱블록의 기능
'앱블록' 어플리케이션은 여러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특정 어플리케이션 자체를 차단시킬 수 있고, 개별 사이트에의 접근도 차단시킬 수 있습니다. 휴대폰 사용시간, 특정 어플리케이션의 사용시간 등 통계도 제공하며, 일단 특정 사이트를 차단하는 조치를 한 이후에는, 특정 사이트에 접근을 시도한 횟수를 카운팅합니다.
중증 중독자의 경우에는 특정 어플리케이션이나 사이트에 접속을 하기 위하여, 이를 차단시키는 '앱블록' 어플리케이션의 설정을 변경하거나, '앱블록'어플을 삭제하려는 시도도 할 수 있습니다.
'앱블록'에서는 위와 같은 중증 중독자의 접근 시도에 대하여도 대응할 수 있도록, 어플 삭제 시도나, 설정 변경시도를 차단할 수 있는 조치도 가능하도록 합니다.
'앱블록'은 위와 같이 다양한 접근 차단 수단을 제공하며, 통계를 제공하고, 보다 심화한 접근 차단 수단까지 제공합니다.
앱블록의 수익모델
'앱블록'의 수익모델은 일반적인 접근 차단 조치를 초과하여, 보다 구체적인 통계를 제공한다거나, 중증 중독자를 위한 보다 심화한 차단 서비스를 제공할 때, 유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아직 사용하기 전인데도, 기본 서비스만으로도 제가 중독이라고 생각했던 커뮤니티 사이트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일주일 정도 '앱블록'을 통하여, 제가 주로 접속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의 접속 차단을 하였는데, 앱블록에서 제공하는 통계 정보를 확인해 본 결과, 저는 스스로 해당 커뮤니티 사이트를 차단한 후에도, 자기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해당 사이트의 url을 검색창에 쳐서 들어가려는 시도를 해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제가 스스로도 몰랐던 저의 행동이었는데요. 그 횟수는 총횟수 19회 정도입니다.
중독은 다른 중독으로 이전한다.
본인이 앱블록을 사용하여, 스스로 특정 커뮤니티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려는 시도를 한지 일주일에서 이주일 정도 시도를 해 봤는데요.
앱블록의 사이트 차단 효과는 실로 훌륭하여, 본인이 특정 사이트들에 일주일 ~ 이주일 간 전혀 접속하지 않도록 하는 효과, 접속하더라도 차단을 당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중독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금단증상, 우울감 , 수면장애 등이 있었으나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완화되어 가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중독의 대상을 아예 차단시키는 경우, 중독자는 다른 중독할 만한 대상을 찾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본인은 본인이 무의식으로 접속하여 올라오는 모든 시덥잖은 게시글을 파악하는 해당 사이트를 접속 차단하는 데에는 성공하였지만, 이를 앱블록으로 차단하고 나서,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다른 어플, 다른 플랫폼으로 중독의 대상을 스스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중독이전 현상은 담배 중독자들이 금연을 하기 위하여 시작한 금연 담배를 오히려 끊지 못하는 현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다행인 점은 중독의 대상이 바뀌었기 때문에 중독의 정도는 전만큼 중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며, 일단 앱블록을 사용하여 특정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것 자체는 성공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본인은 본인이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어러가지 시도를 할 것이며, 그 과정을 포스팅으로 남길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중독이전 현상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할지 앞으로 연구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가능한 사이트들을 모두 앱블록으로 차단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나, 그렇게 되면, 스스로에 대한 금단증상이나 모종의 충격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하나 하나 떨쳐내는 방법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본 포스팅은 앱블록에 대한 광고가 아니며, 본인은 앱블록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무료 사용자입니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도 무방할 것이며, 이런 서비스가 있다는 것 자체로 다행이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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